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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치 부침개 – 바삭함에 매콤한 위로를 얹다

린"s 파파 2025. 5. 12. 12:3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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🔥 “기름 조금 두르고, 김치 하나면 돼요”

퇴근하고 집에 들어와 냉장고를 열었을 때, 반찬은 다 질리고… 뭔가 따끈하고, 입맛을 확 잡아줄 게 먹고 싶다?
그럴 땐 저는 김치부침개부터 떠올려요.
복잡할 거 하나도 없어요.
익은 김치 + 밀가루 + 물 + 프라이팬
그거면 이 밤은 완성입니다.


🥬 김치부침개, 사실은 ‘자취인의 진심 음식’

요즘처럼 바쁜 날, 뭔가 요리는 하고 싶은데, 요리 같은 건 하기 싫을 때.
그럴 때 김치부침개는 진심이에요.
입에 넣자마자 바삭하고, 씹을수록 익은 김치의 새콤함과 감칠맛이 올라오고,
잘 구운 날은 거의 혼술 파트너이자 감성 간식이죠.


📦 재료 (1~2인 기준)

  • 묵은 김치: 1컵 (잘게 썰기)
  • 부침가루 or 밀가루: 1컵
  • : 3/4컵
  • 계란: 1개 (선택)
  • 김치 국물: 2~3큰술 (색감+감칠맛 UP)
  • 설탕: 1/2 작은술 (김치의 시큼함 잡기)
  • 대파 or 쪽파: 약간
  • 식용유: 넉넉히

✅ 참고로, 저는 계란을 넣는 쪽이에요. 더 부드럽고 바삭하게 잘 붙어요.


🥣 만드는 순서

1. 김치는 잘게 썰어야 바삭해요

칼로 최대한 잘게 썰어줘야 밀가루와 잘 섞이고 부치기도 쉽습니다.
묵은지는 너무 오래된 건 짜기 때문에 한 번 헹궈서 꼭 짜준 뒤 사용하면 훨씬 맛있어요.

2. 반죽 비율은 딱 이거예요

밀가루:물 = 1:0.75
너무 묽으면 찢어지고, 너무 되면 바삭함이 떨어져요.
김치국물 2큰술 정도는 꼭 넣어주세요.
색도 더 먹음직스럽고, 감칠맛이 확 살아나요.

3. 섞고 기다리기

반죽을 다 섞은 후엔 5분 정도 휴지하세요.
이게 은근히 중요한데, 밀가루가 익으면서 글루텐이 부드러워져요.


🍳 굽는 법 – 팬만 잘 달궈도 90%는 성공

① 프라이팬을 중불로 예열
② 기름을 넉넉히 두르기 (김치부침개는 기름이 생명이에요)
③ 반죽을 넓고 얇게 펴야 바삭해집니다
④ 한 면당 약 3~4분씩, 너무 자주 뒤집지 않기
⑤ 바삭한 소리와 향이 올라오면 뒤집고 한 번 더 구워요

기름이 적으면 눅눅하고 질척해져요.
✔ 불은 너무 세지 않게! 김치가 타기 쉬워요.


🍽 먹는 순간 – “이 맛은 못 참지”

입에 넣는 순간, 겉은 바삭, 속은 촉촉.
매콤한 김치에 부침가루의 고소함이 감싸며 혀를 휘감습니다.
입천장에 감기는 뜨거움조차 기분 좋아요.

혼자 먹는 부침개, 그거 은근 감성 있어요.
특히 맥주 한 캔 딸깍 따서 마시며 먹으면… 그 순간 하루가 녹아내리는 느낌.


🥣 간장소스는 이렇게

  • 진간장 2큰술
  • 식초 1큰술
  • 고춧가루 1작은술
  • 물 1큰술
  • 다진 마늘, 쪽파, 참기름 조금씩

💡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, 이 소스 찍으면 진짜 프로처럼 먹는 기분이에요.


✨ 감자, 해물, 치즈… 응용버전도 무한대

  • 감자김치전: 간 감자 섞으면 더 쫀득
  • 김치해물전: 오징어, 새우 다져서 넣으면 안주력 급상승
  • 치즈김치전: 반죽 위에 모짜렐라 한 줌, 구우면 치즈 늘어짐 끝내줘요

⏱ 시간 없을 땐?

  • 김치만 썰고, 부침가루만 섞어도 충분해요
  • 팬에 한 덩어리 크게 부쳐서 식은 뒤 에어프라이어 180도 3분 → 바삭함 복구

💭 진심 후기

김치전은 뭔가 위로 같은 음식이에요.
잘 만든 날은 혼자 감탄하게 되고,
약간 태운 날도 오히려 맛있어요.
그럴 때 “그래, 이 정도면 잘했다” 싶은, 혼밥의 기쁨 같은 게 있어요.